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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2 10: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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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런상황이면 똑같이 하는건 반대해요.. 왜냐면 남편은 진짜 그게 안어려울수도 있거든요. 저같은경우 대외적으로 사람 만나는걸 싫어하는 성격이라고, 저희남편은 그렇게 알고 있는데, 저희엄마가 맏며느리라 나름 북적북적한 집안에서 자라서, 막상 누구든 만나면 되게 잘 놀아요.. 남편은 저보다는 더 활동적인 사람인데, 오히려 본인 친척들도 저보다 더 어려워해요. 근데 이런걸 본인은 몰라요. 사람 만나는게 어려운게 아니라 그냥 집에서 나가는게 귀찮은건데 그렇게 말하진 않으니까.. 어째튼 집안 분위기 자체가 자주 모이고 만나고 하는 집이라면 진짜 누구 만나고 하는거 별로 안어려워 할수도 있어요. 그리고 친정 가는것도 한두번이지, 내가 그런사람이 아닌데 계속 쟤가 한다고 나도 하다보면 내가 더 스트레스 받거든요..
작성자님 본인이 평생 그렇게 사실거 아니면 그냥 싫은거 싫다고 분명하게 말하고, 본인은 그런 사람으로 남편이든 시댁이든 일종의 낙인같은게 찍힐 필요가 있어요. 다만 행동에 일관성이 있는게 중요할거 같아요. 예를들면 저는 제일 싫어하는게 밖에 나가서 자는건데, 시댁 뿐만이 아니라 그냥 어디 놀러나가도 밖에서 잘 안자요. 친정에서도 안자고, 애들 데리고 가도 밖에서는 잘 안자요.. 1년에 한두번 있을까 말까한 연례행사거든요. 그럼, 이부분에 있어서 만큼은 남편이 타협을 해오거든요. 본인이 시댁 문제에 있어서 정확하게 뭐가 싫은건지를 캐치하고 그부분만큼은 타협은 없다 모드로 가는게 좋을거 같아요.
그리고 윗분 말대로 혼자 보내세요. 없던 약속도 있다고 하고 그냥 혼자라도 나가세요... 몇년 같이 살다보니 그냥 오늘은 시댁에 가야할거 같은 촉이 오는날이 있는데 저는 사실 그럴때 약속 미리 잡거든요 ㅠㅠ 근데, 80퍼센트는 맞더라구요.. 어째튼 없는 약속도 만드시던지, 있다고 하고 혼자라도 나가서 영화라도 보고 오시던지.. 남편이 시댁에 혼자 가면 좋은거고 와이프가 없어서 못간다고 하면, 작성자님은 작성자님대로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다 오시면 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