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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6 17: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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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오십을 목전에 둔 노총각입니다. 나이가 이렇다보니 그동안 연애도 했었고, 동거도 했었고 뭐 그랬죠. 동거하던 여자와 몇 번이나 부딪히고, 싸우고 했는지 기억납니다. 좋은 시절도 있었고, 그렇지 않았던 경우도 있죠. 저도 박사를 제 혼자 힘으로 하느라 학비랑 생활비 등등으로 대출이 꽤 있었습니다. 그거 갚느라 삼십대를 어떻게 보냈는지도 모르겠네요(석사 마치고 회사 다니다 다시 박사를 해서 좀 늦었죠).
제가 아는 어떤 분이 그러시더군요. 결혼은 100을 가진 남자와 100을 가진 여자가 만나서 200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다시 새로운 100을 만드는 것이라고...
글에서는 시댁에 대한 이야기는 있는데, 친정에 대해 남편분이 어떻게 했는지는 없네요. 본인이 싫어서 안 가신 것인지도 모르겠고...
암튼 이혼이라는 결정은 결혼이라는 것보다, 아니 최소한 그만큼이라도 중요한 결정입니다. 무료상담이 가능한 변호사나 아니면 결혼심리상담이라도 받아보시고 천천히 생각하시길 바라니다. 무조건 어떠한 결정을 내려놓고, 그 결정을 위한 이유를 만들지 마시구요. 그런 상담을 통해서도 이혼이라는 결정이나 결심이 서신다면 천천히 이혼을 위한 준비를 하셔도 늦지 않으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