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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9 21:5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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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안은(돌아가신 조부모님, 큰아버지, 작은아버지1,2,3, 고모1,2) 모두 포항에 살고 계십니다. 할아버지 생전에는 모두 한 집에 모였고, 사후엔 그 집을 큰아버지께서 물려 받으셔서 또 그 집으로 모입니다. 큰아버지와 작은아버지들 모두 포항에서 나고 자라 포항에서 자리 잡았고, 사촌들도 다 포항에서 나고 자라 그곳에 자리 잡았죠. 그러다보니 며느리 들이고 첫 명절에만 전날 인사드리고, 다음날 아침 일찍 모입니다. 그마저도 서울사는 며느리는 전날 밤 12시에 도착해서 제가 동생네 처갓집에 데려다줬죠. 물론 아침에 태우러도 갔고요(동생도 서울에서 일해서 차가 있는 사람이 저 뿐이라). 그리고 명절날 점심 전에 처가에 보냅니다. 먼데 사는 집부터 먼저 가죠. 제일 큰 사촌동생이 차례 지내고 밥 먹자말자 갑니다. 그 뒤 먼 순서대로 가죠. 딱 하루, 명절에만 모입니다. 아버지 형제만 5명에 사촌들과 와이프까지 모이면 앉아있을 자리도 없거든요. 사람이 많다보니 누구 하나 안와도 표시가 안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