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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2 22: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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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순신급은 구축함이라고 하기 민망한 수준인 것은 맞습니다. 그래도 100km 이내 미사일 2개 까지로 '좋게' 평가하셨네요. 이순신급의 MW-08 레이더로는 순항미사일급은 100km 이내에서 발견 못합니다. 최소한 80km까지는 와야 발견하고, 추적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요격하려면 20km 까지 와야 요격 가능합니다. Riim-116 사거리가 그 정도이기 때문이죠. 여기서 실패하면 CIWS 밖에는 대응 수단이 없습니다. 이순신급에 해성을 달아줘야 80km 이내에서 요격이 가능합니다. 앞으로 달겠지요, 아니 달아야 합니다. 그리고 레이더도 교체해야 하구요. 살펴보니 앞으로 SPS-550K로 바꿀 예정이라니 다행이긴 합니다.
그런데 그 아래급인 광개토대왕급은 더 심합니다. 이건 예전의 FFK 울산급을 덩치를 키우고, 조금 업그레이드 한 수준입니다. 이게 얼마 전 일본 초계기가 레이더 조준했다고 난리 친 그 급이죠. 해군도 뭔가 아는지, 딱 3척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각각 동해, 남해, 서해에 한 척씩 배치했죠. 그런데 이 놈이 그 지역 함대의 기함이라는 겁니다. 이걸로는 3척이 모두 동해에 있어도 일본 호위대군 1개를 못 막습니다. 일본은 호위대군이 모두 4개 있는데, 2개는 우리 남해와 동해 쪽에 있습니다. 다른 2개는 일본 바깥쪽 동쪽과 남쪽에 각각 있죠.
그나마 세종대왕급이 좀 낫긴 한데, 얘도 탄도미사일을 고고도에서 요격 못합니다. 미사일이 없거든요. 그나마 중고도까지 내려와야 요격이 가능은 한데, 이거 요격하려고 하면 대함미사일은 아예 신경도 못 씁니다. 탐지를 못하고, 당연히 추적도 못하고, 당연히 요격도 못합니다. 전기가 달려서 탄도미사일 요격하려면 대함미사일은 그냥 눈뜨고 맞아야 합니다. 만약 탄도미사일과 대함미사일이 동시에 왔다 그러면 그냥 맞고 터지는 겁니다. 탄도미사일 요격하려면 대함미사일에 대해선 아무것도 못하거든요.
이런걸 다 개선한게 이번에 진수한 정도대왕함입니다. 유일하게 정도대왕함만이 탄도미사일과 대함미사일을 동시에 상대할 수 있죠. 그런데 일본은 이미 정조대왕급이 8척이 있습니다. 우린 이제 진수해서 실험하고 있지요. 아직 해군에 정식 인도된 것이 아닙니다. 내년 말에야 간신히 해군이 운영할 수 있죠. 그런데 일본은 이미 그런 배를 가지고 연습도 하고, 훈련도 하고 다 했습니다. 솔직히 해군끼리 붙어서는 우리 해군은 일본에 완전히 발립니다. 우리 총 전력으로 다 합쳐서 나가면 일본 호위대군 1개 정도 막을 수 있습니다. 일본은 4개나 있는 그 호위대군을 말입니다. 림팩에서 우리 잠수함이 뛰어났느니 하는 것은 그저 국뽕에 지나지 않습니다. 우리 육군에서 지대지 미사일로 해군을 지원해주지 않으면 해군 단독으로는 절대 일본 해자대 못 이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