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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02 00:3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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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은 안타깝고 마음도 참 이쁘시지만..
어미고 아가고 어차피 끝까지 책임지시지 못할 상황이셨다면 지나치게 길들여두셨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미 아이들 저만치 클때까지 같이 사셨다면 길냥이 아니고 집냥이예요.
추운 겨울에 내치시기 힘드셨을건 알겠지만, 애기들이 너무 커버렸어요.. 그동안 돌보시면서 어미는 tnr생각 안해보셨나요? 이렇게 가정에 들어와 살던 아이는 다시 방사하시면 더 힘들어져요. 어떻게든 입양처가 꼭 나와야 할텐데, 2-3개월 앙증맞은 나이(입양이 다소 쉬운) 개월수도 아니고 입양갈때까지 여유있게 기다리실 수 있는 상황도 아니신 듯하고... 차라리 좀 일찍 입양처를 찾으시지 그러셨어요.. 걱정이 되네요..
청소년, 아이 키우지 않는 집 무조건 피하시면 더 힘들어요. 그나이대 피하면 또 혼자 사는 미혼자, 신혼부부가 태반일텐데 그 조건은 맘에 걸리시지 않겠어요? 요는 그게 문제가 아니라 온가족 동의입니다. 사람아이 키우면서 고양이 같이 잘 키우는집 많아요. 저희집도 애기식구 개식구 냥식구 다 있구요.. 어쨌든 어린 아이는 그렇다쳐도 청소년은 불안하시면 부모님하고 절차 밟으시면 됩니다. 물론 아이 성화에 못이겨 하는거 말고 온가족 동의 하에요.
아가들이 벌써 4개월인데 접종도 안되어있다니 더 불안하네요. 엄청 오지랖인거 알고 있지만 애들 간식 장난감 사주실 여유로 접종부터, 어미 중성화부터 해주셨음 낫지 않았겠나 싶습니다.. 댓글이 많이 속상하시고 기분나쁘실수도 있을듯한데, 같이 걱정되고 안쓰러운 맘에 쓴소리 좀 했어요.. 어쨌든 연이 닿아 꼭 꼭 좋은 집 찾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