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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4 02:4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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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생각해봅시다. 건물의 뼈대가 있고(척추) 그 건물을 지탱하는 케이블(근육)이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어떤 문제때문에 케이블의 한쪽이 느슨해지거나 끊어졌어요
그럼 건물은 장력이 강한쪽으로 쏠리게 되겠죠?
이런상황에서 여러분들은 어떤해결방법을 제일 먼저생각하시나요?
1.건물이 쓰러지면서 균열이 생기니까 균열부분에 콘크리트를 덧댄다
2.느슨한케이블을 쪼이고 탠션이 높아진 케이블은 느슨하게 만들어서 건물균형을 맞춘다.
대부분 후자를 선택하시겠죠..
사람몸도 마찬가지입니다 척추는 몸을지탱하는 건물의 뼈대이고 근육은 그 뼈대를 잡고있는 케이블과 같습니다.
균형이나 근육의 긴장이 한쪽으로 치우쳐서 이상자세로 변형되었는데 거기에다가 약물치료..? 임시방편입니다.
강해진텐션의 대항근과 변형된자세때문에 통증은 다시찾아와요
주사치료나 기타 약물요법은 후행되어야할 방법들입니다.
그리고 수술.. 이거 공공연하게 떠도는 이야기인데 수술시 하는 전신마취에 근이완제투여해서 전신적으로 긴장완화되니까 치료가되는거다 라는 말도 있습니다. 수술이아니라 마취할때 들어가는 근이완제때문에요
실제 허리통증환자 치료들어가서 보면 열에아홉은 하체근육이 매우 타이트한 상태로 와요.. 앞뒤허벅지근육 정상범위내로 늘어나지도 않습니다. 막상 메인인 허리쪽 근육은 말짱한데말이죠(안그런분도있습니다)
여튼 관련업계종사자로서 척추수술병원들 환자실비이용해서 비급여 타먹으려고 후려치는거로밖엔 안보입니다
제발 급하게 수술하지마시고 여러군데 돌아다녀보시고 도수치료나 운동과 같은 재활치료먼저 선행하시고 그다음 신체의 균형이 어느정도 돌아왔다고 평가될때 약물과 주사요법 적당히 병행하면서 관리해나가세요
개인적으로 제일 추천해드리고싶은 자가치료법은 앞쪽허벅지 많이 늘려주시고 뒤쪽허벅지 많이 이완시켜주세요.
윗몸일으키기같은 과한동작의 복부운동이 아니라 플랭크나 브릿지같은 코어복부운동 많이해주세요.
마비와같은 중증이 아닌경우 이정도의 제대로된 관리만 해도 병원문앞 들어갈일도 없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