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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07 08: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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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elight 님의 생각도 맞고, 저 역시 북한 지도부가 그런 부분들을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이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문제는 북한 내에도 무슨 사안이든 주전파와 주화파가 나뉘어 논쟁을 하게 될텐데 우리가 점점 심각한 호구가 되어버리면 그걸 명분으로 주전파의 목소리에 힘이 쏠리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우리가 보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도발 수위도 기존패턴의 무력시위 정도를 벗어나 좀 더 적극적인 단계의 전쟁준비 제스쳐로 전진될 수가 있습니다. 그럼 미국쪽에서는 그 '개전의지'를 저하시키기 위해서 필연적으로 군사력 증강을 통해 전쟁억지력을 향상시켜야 하고, 이는 또다시 중국을 자극시켜 또다른 중국 군비증강의 명분이 되고 (러시아와 일본도 마찬가지).. 결국 동북아시아에 계속된 긴장고조와 군사력증강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 역시 주변 강대국들의 이해관계를 고려할 때 어찌 되었든 전쟁발발의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우리의 지나친 무능이 북한 주전파에 힘을 실어주고, 북한으로 하여금 전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현실적 성과와 그 가능성에 있어 '혹시나' 하는 희망을 만들어줄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라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