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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3 10:2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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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먹는 저체중 딸내미 있는 엄마로서... 언니 입장이 참 이해가 가요.
그치만 언니도 일정 부분 내려놓으셔야 할 것 같아요.
조금만 주던가, 먹기 싫으면 먹지 말라고 하던가요.
먹기 싫다는데 먹어라 먹어라 하면 아이도 스트레스지만, 엄마 본인도 스트레스에요.
'왜 안 먹지? 먹어야 하는데'를 '아 얘는 이걸 안 먹는구나'로 바꿔야해요.
그래야 대처 방안을 찾죠. 그래야 요리하는 시간, 재료 낭비 안 할 수 있어요.
그런데요,
작성자님이 조카를 혼낼 때 옆에서 언니한테 뭐라 하시면 안돼요.
엄마의 위치가 흔들리는 거거든요.
'아이-엄마'의 대화가 '엄마-이모'의 대화가 되는거잖아요.
아이는 빠져버려요. 그러면 훈육이고 뭐고 없어지게 되죠.
정말 조카가 걱정되고, 언니가 걱정되신다면 나중에 조용히 둘이서만 이야기 하는게 좋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