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79
2017-08-15 16:41:53
23
답정너니 고구마니 지 팔자 꼰다니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댓 남기자면,
결국 안 갔어요.
곰곰 생각해보니 갈 이유가 없고 괜히 갔다가 불편한 마음만 남을 것 같아서요.
무엇보다 '시부모님들은 다 얻고 계시지 않느냐'는 조언이 가장 마음에 와 닿았네요.
슬프게도...
전 똑 부러지지도 못하고, 막 남한테 안 좋은 소리 못하는 성격이에요.
아마 '싸우는 건 싫고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이 많아서 그런 듯 해요.
직장 다닐 때도 억울한 일 있어도 할 말 못하고 삭힌 적도 많았구요.
답답하시겠죠. 많은 분들이 보시기에.... 그런데 어쩌나요 성격이 이런걸... ㅠㅠ
암튼, 결단 내리게 도와주신 많은 분들 감사합니다!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게 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