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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1 12:2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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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인지라는 것은 별게 아니고, 인지에 대한 인지, 쉽게말해서 사고과정에 대한 사고, 더~ 쉽게 말하면 자기 자신에 대한 지식 혹은 인식입니다.
가령 예를들어서
A에서 부터 G까지 공부해라! 라는 과제가 주어졌을 때,
나중에 공부한것을 시험본다면, 메타인지가 잘 이루어지는 학생은 자기가 봤을때 A에서부터 G까지 공부한 것 중... 자신이 아리송한게 B와 C, E고 나중에 시험치고나서 자신이 받을 점수를 아마도 B와 C, E는 틀리고, 그것만 빼곤 나머진 다 맞을것이다..이런식으로 자신의 수행에 대한 예측이 어느정도는 정확하게 맞을것 입니다.
반면 메타인지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학생은 "나는 B빼고 다 맞을것이다!"라는식으로 자신의 실제 수행보다 과잉확신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실제 시험결과 받아보면 오히려 위의 학생보다 점수도 떨어지는 경우가 잦죠 . 이런 학생들이 갖는 "내가 무엇을 알고 있다"라는 주관적 느낌이 실제론 부정확하단 겁니다. 반면 위의 학생은 그 느낌이 더 정확하죠.
이런게 메타인지입니다. 이런 능력이 뛰어나면 그냥 학습 대상을 수동적으로만 받아 들이는 것이 아니라, 나중에 자신이 어떤 과제를 수행할때(예를들어 공부하고 시험칠때) 내가 요놈을 공부할려면 어떤식으로 상황을 준비하고 전략들을 짜고 공부 계획을 세워야겠구나..하는식으로..자기가 알고 있는 것과, 알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정교한 통제력을 능동적인 형태로 발휘하는게 가능하게되는데, 메타인지가 떨어지면 그게 잘 안됩니다.(어떤 과제에서 점수가 높은 애들은 자기가 몇점을 받을지 예측하는것이 비교적 정확한 반면, 점수가 낮은 애들은(예를들어 학습 재료가 명확하지 않고 모호한경우) 자기가 몇점을 받을지 예측하는 정확성도 같이 떨어집니다)
쉬운말로 하면 자기 자신이 뭘 확실히 알고 있고, 뭘 확실히 모르는지도 모르는데..어떻게 학습전략을 수립할 수 있겠나이거죠
이 메타인지라는걸 훈련하는 한가지 효과적인 방법이 뭐냐면 바로 자기 수행을 측정하고 그 측정된 것에 대한 "피드백"을 받아 보는 것 입니다. 피드백이란게 공부상황에선 결국 "시험"이죠..
내가 뭘 알고 있고, 뭘 모르고 있는지를 가장 확실하게 점검받는 방법이 뭐겠나요? 바로 검사를 받아보는겁니다. 시험과정자체가 일종에 공부하는 과정이고, 공부에 엄청난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학생들은 자가시험을 스스로 끈임없이 만들어서 스스로 자가시험을 보거나하는거죠..이게 있고 없고의 차이는 공부할때 정말 큰 차이를 불러옵니다.
독서상황에서는 어떤 구절을 읽고, 기다렸다가, 책을 덮고 보지않으면서, 방금 읽은 내용들과 구절에 대해 생각을 떠올려 보면서 자신의 언어로 요약을 한번 해보는 겁니다.(이런게 능동적인 독서라면 능동적인 것이라 할 수 있겠네요, 다른사람과 독서토론을 해보는 것도 엄청난 피드백을 받을 수 있겠죠) 이런 절차들은 내가 방금 읽은 내용들을 얼마나 잘 알고 있고, 어떤걸 얼마나 잘 모르는지를 분명하게 만들어주죠..그러니까 내가 현재 읽고 있는 재료를 내가 정말로 이해했는지 판단을 할 수 있게 해준다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