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52
2017-09-27 13:45:24
3
저는 우리나라가 이상한거라고 생각해요.
일단 토론하라고 자리를 깔아준 이상 자기 주장과 근거 전개에는 거침이 없어야 하는데. 쟤는 친하니까, 저 사람은 선배니까, 쟤는 밥 같이 먹으니까, 쟤는 스터디 멤버니까, 상대방 지위고하나 분위기 살피면서 토론하는거 이해가 안되서..
제가 우리나라 토론 와서 느낀건 "의견"과 "사람"을 구분할 줄 모른다는 거예요. 의견에 대해 지적하고 공격하는 걸 본인을 싫어한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토론을 토론으로 끝내는게 아니라 거기에 '당한' 자기 감정을 쌓아서 반목하는 경우도 봤어요. 문화 차이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