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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3 18:5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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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형수도 남자애도 서로 진지하지 않습니다.
형수는 모든걸 안정적으로 다 가진 상황이라 젊은 남자까지도 가지고픈 도 넘치는 욕구가 있는 거고, 남학생은 불안정한 환경 속에 있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자기편이 되어줄 (엄마 같은) 사람을 갖고픈 욕구가 있을 뿐이죠.
게다가 교육학 전공해서 학생상담에도 일가견이 있는 것 같은데, 부모의 빈자리를 느끼는 남학생 입장에선 형수가 얼마나 든든하겠어요. 이렇듯 모든 관계는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서 생깁니다.
하지만 이것을 남편이 안다면? 완벽한 인생에 고작 서브 옵션일 뿐인 남자애 때문에 형수가 모든 안정적인 환경, 그리고 자식을 버리지는 않을 겁니다. 집안을 내팽겨치고 귀가도 하지 않고 자식을 방치하는게 아니라, 집안과 자식을 살뜰히 챙기면서 바람을 핀다면 형수도 가정 버릴 생각까진 없는 겁니다.
위에 다른분 말씀대로 남학생과의 바람 증거를 차곡차곡 모아서 본인 앞에 보여주고 헤어지라고 하면 순순히 헤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동시에 경제권도 많이 옮겨와서 상대방이 모은 돈으로 바람 피우는 걸 방지하는 것도 한 방법이고요.
글로 봤을 때 형님분이 이혼까지는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 같아서 적어봤습니다. 원래 남일이면 헤어져라 쉽게 말해도 본인 일이면 이야기가 달라지죠. 이혼하면 어린 아이들은 어떻게 키우고, 커져가는 교육비용은 어떻게 감당하고, 가족이나 친구들에겐 어떻게 반응해야할지ㅡ 이를 감당해야하는 본인이 직접 결정해야할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