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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2 11: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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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두번 보는 것도 아닌데 새삼스럽네요.
"겨우 바꾼 정권이니만큼 이니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 "문에게 반대하는건 지지를 흔들려는 적폐세력의 농간이다", 이런 논리로 무장한 분들이 있습니다. 뭐라고 푸념하면 다 적폐라고 합니다.
그옛날 "정부에 반대하면 다 빨갱이"라고 하던 그들과 하등 다를게 없는 논리로, "정부에 반대하면 모두 적폐"로 규정해서 해결하려는 모습이 오유에서 자주 보입니다. 그런 주장에는 논리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냥 반대를 누르고 가면 그만이죠.
전 사실 포기했습니다. <중요한> 의료일수록 '국가'가 보장해주겠다는 말로, 국가가 이루어놓은게 뭐가 있습니까. 감기가 값싼 질병인거요? 다른 나라보다 병원 문턱이 낮은거요? 덕분에 그 <중요한> 의료들이 학계에서부터 그 기반부터 무너지기 시작하고 기피학과가 되고 관련병원이 수익이 없어 망했는데도ㅡ 그걸 뻔히 봐온 사람들이 거기에 더 망하라고 부채질을 하고 있네요.
반대 누르시는 분들 본인이 서울 사시는 거 아니면 이제 지방 의료 수준을 기대하지 마세요. 과잉진료 될까봐 검사 못해서 암이 전이되고 뒤늦게 발견되어도 병원에게 책임을 묻지 마세요. 외국에선 작은 구멍 두개만 뚫고 살도 잘 아물었던데 나는 왜 개복수술하고 흉터가 남았냐고 묻지 마세요. 그 수술법 그 수술실 전부 심평원이 정해주는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