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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0 08:4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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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여론 몰이가 무섭군요. 말이 안돼도 추천이 박히네요
예측만으로 판단하기엔 현실은 완전히 다릅니다
imf격은 세대고
위에 40~50이면 저거 지원받는 아이들이 있을텐데 라고 하신 분이 있는데 추천까지 박히네요
아닙니다.
큰애가 고1이구요
결혼 늦게한거 아니구요. 오히려 친구들중 가장 빠른편입니다
애 낳았을때 요즘처럼 매달 얼마씩 받는다거나
첫째 둘째 모두 크게 지원금 받은거 없구요(출산 장려금 첫째 30만 둘째 50만 태어났을때 1회만 지급 이게 끝입니다)
살면서 요즘 청년들처럼 뭐 받은 혜택 없습니다
벌이는 평균에서 좀 위로 제법 벗어난 편인데
그래도 큰애 학원비나 아이들에게 들어가는 비용비 많이 부담이 됩니다
둘째는 중학생이라 아직 학원 안보내고 스스로 할 수 있게 해주고 있습니다
사교육이 문제일낀요?
잠깐 옆으로 새어나가서 알려드리자면
고1부터 내신이 100퍼센트 반영됩니다
3년 내내 잘해야죠
이번 년도에 고등학교 입학하면서 학원 처음 보냈습니다
이미 다른 애들은 고1과정만 2번 끝내고 3번째 하고 있더군요
뭐가 문제일까요?
이 상황에서
나라의 혜택을 최대한 덜 받고
많은 부분을 스스로 살아온 자신에게 뿌듯함이라도 느껴야 할까요?
아 참고로 부모님께나 처가에서 받은거 없고
고시원식의 원룸텔에서 신혼 시작했습니다
그럼에도 뭐 하나 혜택 받은게 딱히 생각나지 않네요
아 좀 어려울때 근로장려금이랑 자녀장려금 두번 받아봤네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먹고살만하고 제일 많이 버는 나이니 괜찮다구요?
사실과 다릅니다
벌이가 나아졌어도 제일 많이 지출되고 삶은 나아지지 않습니다
단순히 교육비 뿐이 아니라 아이들이 커감에 따라 식비 의료비 등 활동비도 만만치 않습니다
40~50대가 혜택을 받으면 자산을 늘리는데 사용할까요?
우리 아이들에게 사용할까요?
혜택이 없는것에 대해 큰 불만은 없습니다
그냥 어찌되던 사회 초년생보다 자리를 잡은 것은 사실이니까요
앞으로 미래를 짊어질 청년들을 위해 덜 받고 더 내도 괜찮습니다
그것이 더 좋은 세상을 만들거라고 생각하니까요
하지만 당신들은 많이 벌잖아 라는 식의 반응은 좀 아닌 것 같네요
제가 당신들은 이미 어른이잖아 다 배웠잖아
취업 능력도 없고 배워야하는 청소년에게만 혜택주는게 당연하잖아
라고 말해도 당연하다고 해 줄 수 있나요?
당연히 여기지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