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7
2014-09-02 14:22:21
4
3. 일본은 열도이기때문에 수군이 강력하다?
->잘못된 이야기입니다. 그 당시 일본에서도 '강력한 수군'이라하면
시코쿠 일대의 수군(인 척하는 해적들)을 가리키는 말이었습니다.
영화 명량에서도 나오는 구루시마들의 본거지죠.
그리고 명량에서 보듯 이 해적들의 기본 전법은 작은 배로 열심히
저어가서 칼들고 뛰어올라 백병전을 하는 방법이 주전술이었습니다.
조선수군도 그렇거니와, 고려말 때부터 수군은 화포 무장을 해서
대포로 왜구들을 때려잡던 시기였죠.
판옥선이 평저선이어서 원양으로 나갈 수는 없었습니다만,
함포 사격으을 하는 수군과 백병전을 하는 수군은 애시당초
비교대상이 아닙니다.
4. 명나라군은 임진왜란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잘못된 말입니다. 또한 이글을 적으신 분은 '북병은 별 볼일 없었고
남병이 짱 도움이 되었다'라고 적으셨지만 이 역시 잘못되었습니다.
북병 역시 평양성 수복 등 나름 활약을 했습니다만, 문제는 위에
적힌 것처럼 북병의 주력이 '기병'이었다라는 것입니다.
기병이라는 것은 일단 들어가는 식량이 어마어마합니다.
(말도 먹어야 뛰니까) 그런데, 일단 그 당시 북병의 연락거점이었던
평안도는 수운체계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고, 따라서 명에서
식량을 나를 방법도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약탈이 성행했습니다.
그 와중에 풍토병으로 기마 1만 2천필이 죽는 일까지 발생해서
전력이 크게 감소하였죠.(전체 말중 반이 죽었습니다.)
이에 비해 남병은 군기도 좋았고 보병 전력 중심이기 때문에
북병에 비해 병참도 덜 필요했었습니다.
'북병보다 남병 주세요'는 유성룡의 징비록에 있는 글인데,
유성룡이 이 부분에 대해 파악이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찌되었건, 저 대군을 먹여살리기 위해, 백성들이
총동원되어 물자 징발&수송, 거기에 약탈과 강간은 덤으로
자행이 되었던지라(일본군보다도 심했다고 합니다.)
저런 혹평이 딸려있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