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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31 21: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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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땐 이런 글을 보면 자연보호 해야겠구나
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사실 아무 것도 아닌게
설사 인간이 지구상의 생물의 99.99%를
멸종시킨다고 해도 100만년 후쯤 인간이 사라지면
1억년 안에 또 생물들은 번성하고 제 2의 인간
같은 것들이 지구를 호령하고 있을 것이라는 것임
과거 대멸종중 최악으로 심지어 곤충들까지
멸종을 피해가지 못해서 지구판 리셋이라고까지
불리는 페름기 대멸종도 천만년만에 회복되서
1억년이 지나면 완전히 다양성을 회복함
(심지어 이때의 멸종원인은 인간 따위는 비교도
안 되는 지구규모의 백만년에 걸친 현상 때문)
그래서 내린 결론은 자연보호의 필요성은 인간이
자연을 보호한다라는 오만한 생각이 아니라
인간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
더 이상 환경을 부수면 안 된다라는 것을
전제로 깔지 않으면 안 된다라는 것임
애초에 지구는 인간이 살아남든 말든
그 때 그 때 알맞는 생물과 생태계를 준비할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