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5
2016-01-08 00:02:13
23
우리나라 시장은 자체제작 애니 나오는 걸로도 감지덕지인 급입니다요……
뽀로로처럼 한글 관련된 제목이 나오면 좋겠지만 뽀로로가 그런 제목이 나올 수 있었던 것도
1. 단순 의태어라 부르기 쉬움(영어명칭은 Pororo).
2. 외국에서 보기에도 이상치 않음(토토로는 심히 일본풍이다! 라고 못 느끼는 것과 같죠).
3. 아동용 애니메이션에서는 강세라 한국적 요소를 빼지 않아도 괜찮음(외국애기들은 뭔말인지 몰라도 걍 본다고 하죠ㅎ).
4. 시청층의 언어장벽이 없어서 뽀로로가 뭔지 궁금해하지 않음(토토로가 무슨 뜻인지 궁금해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등의 수많은 사정이 있기 때문이죠.
사실 제목은 영어로 지어도 상관없다고 봅니다. 이젠 영어가 문화를 침범하는 외국말 그 이상이 되어서요.
한글제목이 나오려면 다방면에서 한국적 분위기가 나는 작품이 '평범하게' 나와야 하고(그걸로 주목을 받지 못해야 하고),
그것으로 메가히트친 작품이 몇 개는 쌓여야 가능하다고 봅니다. 판타지, SF, 일상, 개그 막론하고요.
그게 아닌 이상 한글제목인 작품이 몇 개 나오든,
그건 제목이 한글인 '신기한 작품'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