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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01 00: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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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불매하다보면 불매의 카오스에 빠지고 기준이 뒤죽박죽되고 나중엔 자기합리화를 하며 엉터리 불매가 되어버릴때도 있어요.
아모레.애경.옥시.롯데.남양.그외 동물실험업체.더불어 일본기업까지..
그 와중에 롯데 불매 과정은 참 험난했죠. 농심도 여기 엮여있고. 제품이 엄청 많고 푸르밀도 그렇단 말을 들었다가 팔도는 어떤기업이네 어쩌네 ㅎㅏ는걸 다 수렴해보려다
와씨그냥 어디껄 쓰지말자가 아니라 평이 좋은 회사껄 쓰자. 라고 생각도 했었어요. 그러다보니 엘지. 풀무원. 매일유업. 유한. 오뚜기 등을 이용했는데 그 와중에 풀무원이 병크터뜨려서 정말 오열할뻔했죠.
그땐 정말 불매는 누굴위한건가 왜때문에 나만 이렇게 고단한가. 생각도 들더라고요.
나부터도 완벽할수없는 불매이기에 강요할수없고 내 기준이 설령 완벽해도 강요해선안되죠.
글부터 댓글까지 모두 정독한결과 가장 공감하며 읽은 건 클로이173님과 작성자님의 대화였어요.
그런데 굳이 작성자님 말고 다른 몇몇분께 한마디 새로운 의견달자면, 비아냥거린 말이 아니라면 서로 기분밝히고 말투에 대해 배려를 부탁해볼순있다고 생각해요. 혹여나 사람들이 잊었을까, 아님 모르는 분일까 그럼 내 댓글로 인해 이 기업의 문제를 알게되면 좋겠다 싶어서 다는 댓글을 '악의'로만 볼수없는거지요.
물론 선민의식.계몽의식 이런거갖고 불매얘기꺼내면 참으로 피곤해집니다만...
그런데 말을 이렇게 해주세요. 이런 입장 생각해주세요 라는 작성자님 어조에 비해.
그냥 알아서 뒤로가기 눌러라. 알아서 피해라 라는 어좀이 댓글은 눈이 찌푸려집니다.
그 또한 강요할수없잖아요? 강제할수없는 영역이지요. 그게 정답이라고 할수도 없고요.
다만 저는 불매기업의 정체(?)에 대해 알리고 더 확산되어 불량기업의 철퇴를 기대하는 분들도 그들 나름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봐요.
반대입장의 분들도 선긋고 너흰 알아서 비켜. 비키라고 말머리 달아놓은거 안보여? 라는 태도보다는 좀 유하게 의견 전하실필요가 있고요.
저는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먼훗날 조차도. 약자보호나 자연보호 등의 가치가 여전히 유효하고 소중하게 인식되길 바랍니다만, 무언가 '당연'해지면 되려 폭력이 될수있더라고요.
작성자님 글 잘봤고요. 저는 뷰게눈팅유저라 댓글이나 글로 대화할 기회는 추후에도 거의 없겠지만, 즐거운 뷰게생활 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