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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0 09:3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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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를 들어보려했는데 윗님이 조금이나마 들어주셨네요. 나간사람의 현실까지 가늠해서 뭐라하는 사람들은 자제해야겠지만 여긴 유자게잖아요. 꿀팁게시판 찾아서 오신건 아닐거아니에요.
------예시------
코빅 왕좌의 게임
왕 - 세자책봉을 할게다
진호 - 스즈측쁭!?!?
왕 - 세자책봉을 할거라고
진호 - 스즈측쁭!?!?!?!?
배우학교
신양쌤 - 오늘은 세자책봉하는 장면을 연기할거야..
진호 - 스즈측쁭???!?!!??!?ㅋㄱㄱㅋㅋㅋㄱ
일동 - ㅋㅋㅋㅋㅋㄱㅋㅋㄱ
신양쌤 -.....진호는 뭐하는거지? 믿어지지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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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이진호씨는 후자에선 저런 농담 하지 않았을것같아요. 그런 분위기가 아니니까요. 대신 위의 코빅사례에선 불려나온 방청객에게 왕이 '이놈(진호)은 말을 못알아들으니 너를 세자로 정했다.'라고 하면 과반수 이상의 객석은 예상하겠죠. '스즈측쁭??'이라 외치는 관객의 드립을요.
거기서 그거 안하고 눈물흘리며 앞으로 조선을 이끌어갈 책임감에 어깨가 무거워서 무대위를 거닐고 눈물을 훔치고. 방청객의 백성 한명한명을 어엿삐 여기면.. 개그맨들이 끊겠죠. "뭐야. 진짜 왕을 모셔온줄알았네~"라는식으로요.
그때 객석에선 그런 반응을 보고 재미있어하겠죠?
그러자 불려나갔던 방청객이 가래침을 뱉으며, "개쓰레기들 나를 조롱해? 코빅 무대올라오는거 못해먹겠구만???!!!"
하고 내려간다면 싸해지지 않을까요?
개그맨들은 그모습보고 일단 프로진행은 해야하니 관객을 달래주겠지만 드립날리고 노는게 허용된무대에서 멍석깔고 그걸 하려는 시간에 진지를 뿌려놓고 내려갔으니 당황할겁니다. 객석에서도 자기들끼리 수군대겠죠.
그곳에서 통용되고 으레껏 나누는 분위기가 있잖습니까. 물론 오유 처음오시는분이 무심코 여기에 올리면되나 하고 올렸는데 댓글을 보신거라면 좀 다르죠. 당황할수있고 놀림받았다 느낄수있고. 하지만 만약 몇번 오신분이 유자게를 사람들이 자주보니까 꿀팁이지만 여기에 올려야지 라고 생각했다면 업로더분의 시작이 잘못된거고요. 물론 작성자님 그간 글을 살펴보니 짧은 움짤을 유자게에 올려주신적이 많더군요. 재밌게 볼것도 많았습니다. 그럼 이 게시판의 쓰임새도 아시고 다른사람들이 노는방식도 조금은 아실것같은데..그러니 사람들이 그분대처에 아쉬워하고 당황하는겁니다.
조롱하려는 의도가 아니었어도 과민반응했을때 상대가 싫어한다면 달래주고 사과하는게 미덕이긴합니다만, 카테고리가 굳이 나눠진곳에서 드립글 날린것을 '피해자'가 싫어해도 끝까지 모욕하고 조롱한 '가해자'의 글이라고 몰아갈 필요가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