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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1 02: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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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제가 외향적인 편이었는데, 점점 사람 걸러가면서 만나게 되더군요.
전에는 생일파티하면 아예 공원에 바베큐 그릴 몇게 놓고 놀고 그랬었는데,
이제는 정말 친한 친구 세명정도만 불러서 간단하게 먹고 그래요.
마누라가 번잡한거 싫어하는 집순이라 약간 영향을 받은것도 있는것 같구요.
근데 20대 초중반에 술 좋아하고 그러면 정말 견디기 힘드실텐데,,,
마누라 말로는 나가 놀다가 가끔 주는 연락이 그렇게 기다려진다고
그거 기다리고 있는 자기 모습볼때마다 약간 자존감도 떨어지는 느낌이라고 했었어요.
그런 저런 이유로 대화도 좀 하고, 그뒤로 제가 연락도 좀 더 꼼꼼하게 하고,
같이 할만한거 찾아서 한게 운동이나, 철권같은 격투게임정도?
아니면 도서관가서 각자 공부하거나 책읽거나, 마누라는 거기서도 아이패드 들고와서 드라마 보긴 하는데
그래도 한공간에 머무는걸 즐기더라구요.
예전에는 꼭 같이 뭘 해야해서 저도 좀 힘들었는데 말이죠.
서로 조금씩 양보할꺼 하면서 맞춰가면 좋지않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