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페미니즘이 아니네요. 저렇게 자기 의견과 다른 타인의 목소리를 깔아뭉개고 조롱하는 행위는 절대 페미니즘이 아니거든요. 다른 의견을 말하면 전부 반페미니즘, 한남충, 명예자지 등등 온갖 혐오 표현을 쏟아내는데 마치 내 말에 토 달면 '빨갱이'라고 낙인 찍던 그들을 보는 것 같네요.
9년 전에 대만이 여행지로 주목받기 전에 다녀왔는데 그때도 사람 엄청 많았어요. 대부분 일본인이었는데, 돌아가는 버스가 끊겨서 똑같이 남겨진 일본인과 손짓발짓으로 이야기하며 기차 타고 타이페이로 돌아온 기억이 나네요. 그나저나 숙소가 참 예뻐요. 다시 가면 저도 지우펀에서 하루쯤 묵고 싶네요.
딱 진보 진영에서 메갈을 옹호하는 분들이 펴는 의견이네요. 저는 미러링이 정말로 훌륭한 여성 운동 수단인지가 의문인데요. 설립 취지와 큰 줄기라… 과거 운동권에서 주장하던 내용을 다시 듣는 것 같네요. '대의를 위해 사소한 흠은 무시하자'는 게 가장 위험한 신념 아닐까요? 물론 자극적인 미러링이 파급력이야 크겠죠. 근데 그게 정말 장기적으로 여성주의에 도움이 될지는 전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