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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9 02: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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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갈 때 3일 정도까지는 화장실, 사료와 물을 충분히 준비해주시면 그럭저럭 혼자 잘 지냅니다. 물론 스트레스야 받겠지만요. 저는 남편이랑 여행 가느라 4,5일 이상 집 비우면 고양이 키우는 친구에게 하루만 화장실 청소랑 사료 물 갈이와 놀이를 부탁합니다. 그러다 얼마 전 이사 때문에 하루 호텔링을 했는데... 24시간 동안 네 마리 다 사료는 입에도 안 대고 중간중간 보러 갈 때도 구석에 숨어 있다 한참 후에야 나와 보더군요. 애기들이 좋아하는 파우치도 사다 뜯어줬는데 전혀 안 먹고 말라붙어 있었어요. 영역동물이라 그런지, 낯선 동물들의 냄새가 베어 있는 호텔에 하루 있는 것보다 차라리 혼자 자기 집에서 며칠이고 보내는 게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일 이상 비울 땐 친구에게 부탁하시고, 그때마다 조금씩 사례해주시는 게 베스트일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