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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5 02:5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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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한 대로 며칠은 개사료를 먹여도 되지만, 고양이사료를 따로 주셔야 합니다. 고양이는 타우린이란 성분이 시력에 관여하는데 개사료엔 해당 성분이 없다고 하네요. 사료는 인터넷에서 검색해보시고 국내 생산 사료 외의 것들 중 고르시면 되구요. 국내 생산은 아무래도 장난질이 심해서... 개인적으로 금전적 여유가 있으시면 오리젠 추천하구요, 그보다 좀 더 저렴하고 괜찮은 사료로는 퓨어비타, 캐니대(연어) 먹여봤고, 저렴하지만 가격에 비해 좋은 사료로는 커클랜드가 있다고 하네요. 형편에 맞게 주문하셔서 다음주부턴 고양이사료 급여하심 됩니다. 저는 먹여본 게 많지 않아... 다른 분들이 더 다양한 사료 추천해주실 수 있을 듯!
길생활을 하다 왔으니 목욕을 한 번 해주면 좋을 것 같긴 한데, 집에서 직접 씻기시는 게 나을 거에요. 고양이들은 예민해서 장소 바뀌거나 뭐 그런 건 안 좋아해요. 당장 목욕하기 힘드시면 물티슈나 수건 따뜻하게 적셔서 박박 닦아주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고양이들은 높은 곳에서 안정감을 찾는다고 해요. 창가에 선반이나 책장 두시고 위에 방석이나 담요 깔아주시면 거기서 잠도 자고 오르락 내리락 잘 놀 거에요. 아 근데 지금은 추운 계절이라 아마 창가 쪽엔 잘 안 갈 것 같긴 하네요 ㅎㅎ 저희집 애들도 추워지면서 부쩍 캣타워를 안 올라가서... 이건 천천히 준비해주셔도 될 것 같아요.
고양이들이 은근히 살짝 열린 문이나 창문으로 집을 나가는 경우가 곧잘 있습니다. 항상 문단속 주의하시구요. 창문에는 방묘창이라고 해서, 방충망 위에 네트망 하나 튼튼한 걸로 덧대주시면 가출의 확률을 좀 더 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출 확률을 제일 낮추는 건 중성화 수술이구요. 선택이긴 하지만 단점보단 장점이 훨씬 크다고 생각하는지라 여유 되신다면 중성화 수술에 대해서도 고려해주심 좋을 것 같아요.
그나저나 고 녀석 집에 들어온지 얼마나 됐다고 아주 지 세상 만난 듯이 늘어쪄 있네요 ㅋㅋㅋ 귀염...♥ 사진상으론 그리 꼬질하진 않아 보여서 따뜻한 물수건으로 닦아주셔도 충분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