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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8 23:3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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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변이나 인터넷을 보면 보통은 연애하면서 때 되면 결혼하자 얘기 없이 자연스레 결혼 준비를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도 그냥 재미 삼아 웨딩박람회? 갔다가 얼결에 결혼하게 됐고... ㅋㅋㅋ 물론 서로 마음이 맞아야 결혼 준비도 하는 거지만 그 마음을 확인하는 게 먼저가 아닌 경우가 많다 보니 프로포즈라는 이름을 빌어 결혼 약속을 하고, 듣고 싶어지는 거죠. 외국처럼 먼저 프로포즈를 하고 양가 부모님에게 알리는 게 아니라, 우리는 보통 양가 부모님의 허락부터 받는 걸 우선시하잖아요. 그래서 뭔가 순서가 이상해보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두 사람이 하나가 되는 일에 있어서 맹세? 와 같은 건 있으면 좋다고 생각해요. 각자에게 있어서 이상적인 프로포즈의 모습은 다 다르겠지만요.
저같은 경우는 결혼 하룬가 이틀 전에 남편이 케이크 사와서 결혼하자고 말해주는데, 그냥 그 순간의 진심이 고스란히 전해지고 너무 좋아서 펑펑 울었어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