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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3 17:3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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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요. 아직 사랑한다면, 그래도 한번만 더 용기 내서... 마음 있으신거면... 손잡고 병원을 가자고 하든지...해주시면 안되나요? 정말 마음이 있으신거면요. 비슷한 일로 헤어졌는데, 엄청 후회되거든요. 내가 좀 더 심각하게 내 증상을 생각했더라면, 상담을 조금만 일찍 받았더라면....하구요.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문제인데 외면하고 있었던 거더라구요. 치료가 다 끝난 지금, 그 사람이 조금은 원망스럽더라구요. 물론 나를 사랑하지 않아 헤어졌겠지만, 혹시라도 그당시 나에대한 믿음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한 번만 병원 가자고 해보지...하고. 그럼 지금은 좀 달랐을 것 같아서요. 미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