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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3 18:4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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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만 그 사람에게 집착하는 게 힘들다는 이유로 상담을 받았었어요. 그때 그러더라구요.
'정말 잊고 싶은 거 맞니? 니가 그 사람에게서 눈을 떼지 않으면서 그 사람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다는 것은 모순 아닐까?'
그 말을 듣고 하나씩 하나씩 눈을 떼기 시작했어요. 사소한 이야기를 할때도 그 사람하고 연관 열 번 지었다면, 세 번으로 줄이고, 그 사람 생각을 하고 있다고 인식 할 때면 다른 생각으로 화제를 전환시켰어요. 힘들지만요. 그랬더니 이젠 그 사람을 잊어야 한다는 것 조차 잊게 되더라구요. 너무 편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