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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1 00:3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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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근데 저거 틀렸어요.
어떤 절대적인 도덕가치관 같은 건 존재하지 않아요.
도덕이란, 『집단의 구성원이 가지는 사회적 이미지에 순응하려는 내적 동기』입니다.
도덕은 언제나 시대적이며, 문화적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김어준의 음모론에 줏대없이 휘둘리는 사람들이 비도덕적이어서 그런 게 아니에요. 오히려 다른 누구보다 더 높은 도덕적 순응성을 가지고 있죠.
모두가 짜장면을 시킬 때, 홀로 짬뽕을 시키는 사람이 느끼는 감정이 바로 도덕적 부채감이고, 그를 비난하는 시선이 도덕적 정의이며, 겁나 맛없는 짜장면이 나왔을 때 짜장면을 시킨 것을 정당화 하는 것이 바로 도덕적 합리화죠.
사람들은 그저 뇌가 시키는 대로 움직이고 있을 뿐이지 도덕적 측면에서만 바라보자면 딱히 어딘가가 정의인 것이 아니에요.
그저, 과학의 정의는 진실이고, 그들은 과학적 사고를 하는 세상에서 살고 있을 뿐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