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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30 15: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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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변할 수 있다라는 믿음은 조금 위험합니다.
사람은 몸과 환경에 특별한 변화가 없는 한 지금까지의 행동습관을 계속 유지하려고 하며, 무언가 변할 계기가 있다고 해도 그 사람이 자신의 삶 속에서 쌓아온 수많은 세월이 그것을 압도하는게 보통입니다. 게다가 어떤 문제가 있건간에 그것은 그 사람이 자신의 인생 속에서 만들어낸 가장 적절한 모습이기도 합니다.
사람이 변할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상대하는 것은 그 사람의 본질을 제대로 볼 수 없게 만들며, 축차적인 갈등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굳이 누군가에게 이타적인 모습을 기대하고 싶다면, 먼저 그 사람의 이기적인 모습을 인정한 다음, 이타적 행동에 대해 새롭게 배울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옳습니다.
(단, 자기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은 사춘기 이전의 아동들은 얼마든지 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