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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17 21: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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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세대라면 몰라도 요즘 세대, 특히 20대라면 혼전관계 따위는 문제도 아닐 텐데요? 오죽하면 남자가 25세까지 동정이면 마법사라는 이야기까지 나올까요. 지금 여기서 혼전관계를 비판적으로 보는 댓글을 쓰신 분들은 전부 동정인가요? 10대라면 이해하겠는데, 20대 동정이라면 정말 확고한 신념 때문에 성관계 기회가 있었는데도 동정/처녀를 지킨 건가요? 물론 정말 그런 분들도 계시겠지만, 아무리 봐도 요새 대세는 왠만한 연애경험이 있다면 혼전관계 경험 역시 있다고 보는 것이 정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동정/처녀분들을 욕하는 것도 아니고요.
그리고 이글 작성자분은 서운하시겠지만 그냥 참고 견디시기를 바랍니다. 더구나 그런 '심한' 말을 한 사람이 님을 지금까지 금이야 옥이야 키웠을 어머니시라면요. 혼전관계의 옳고 그름을 떠나서, 부모님은 특히 딸자식이 결혼 전에 누군가와 이미 잤다 이런 이야기를 직접 알게 되면 바로 꼭지가 돌 수밖에 없습니다. 좀 더 쿨하고 안 그런 분들도 계시겠지만, 극심한 배신감을 느끼는 게 일반적이에요. 대개 '아마 잤겠지'하는 심증이 있어도 그냥 모르는 척 넘어가는 데, 어떤 경로로 알게 되어 그런 의심이 확신이 되면 상황이 다르거든요. 나이가 몇이신지는 모르겠으나, 이런 말에 상처를 받을 정도로 마음이 여리다면 아마 어리신 것 같은데, 그렇다면 더욱 어린 딸이 이미 남자를 알았다는 사실에 분노하실 수도 있겠지요. 그냥 마음을 추스리시고 나중에 다시 어머니와 대화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