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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6 09: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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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식민지 시절 근대적 발전에 대한 이해들.
역사게시판에서는 오랜시간동안 식민지 시절의 발전과 그것의 영향에 대해서 논의를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어느것이 옳다고 결론이 난 바가 없으며 실제로 학술계에서도 다양한 의견과 견해들이 등장한 상태입니다.
간단히 이해들에 대해서 소개를 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내재적 발전론 + 근대적 발전은 없었다 + 오직 수탈만 당했다 = 식민지 수탈론
㉡ 근대적인 발전은 존재했다. + 근대적 발전을 통해 유입된 식민자본은 착취구조를 만들었다. = 식민지 자본주의론(개발-수탈론)
㉢ 근대적인 발전은 존재했다 + 근대적 발전은 독재시기 한국 경제 성장의 역사적 경험이 되었다. = 식민지 근대화론
그러나 여기서 끝나지 않고 '식민지 자본주의론'의 입장 내에서 근대적 발전에 대한 의견이 또다시 나뉩니다.
ⓐ 유물론적인 입장에서 가치중립적인 근대화가 맞다. (이 개념은 식민지 근대화론에서 차용중인 개념입니다.)
ⓑ 오직 경제적인 발전에 불과한 반쪽자리 근대화로 근대화가 아닌 공업화일 뿐이다.
ⓒ 식민지 근대라는 독특한 사회 구조를 만들어낸 제3의 근대화일 뿐이다.
지금 까지의 논의와 학계의 경향을 반영하자면 그 어느 주장도 옳다 그르다를 쉽게 결정할 문제는 아닙니다. 따라서 여기 역게에서 상대를 무시하고 부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래의 글들을 참고하세요.
http://todayhumor.com/?humorbest_1124256
정연태, ‘식민지근대화론’ 논쟁의 비판과 신근대사론의 모색
전상인, 식민지 근대화론에 대한 이해와 오해
전병철, 식민지_근대화_논쟁과_역사교육의_방안
허수열, 식민지근대화론의 주요 주장의 실증적 검토
조석곤, 식민지_근대화론_연구성과의_비판적_수용을_위한_제언
이도흠, 근대성_논의에서_패러다임과_방법론의_혁신_문제
허수열, '개발과 수탈'론 비판-식민지 산업화와 해방후 산업화의 연관성 비교-
그냥 뭐 자기들이 뭘 말하는지도 모르는 거죠, 그렇게 떠들다가 누가 낚이면 성공한거고, 아님 마는 것이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