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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2 23: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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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저는 지방의 의료인프라를 무작정 늘리는 것은 반대합니다.
현대의학은 환자를 치료하는데 거대한 인프라를 필요로 합니다.
물론 감기약처방하고 하는거 뭐 이런거 얘기하는 거 아니고 심장수술, 뇌수술 이런거 말하는 겁니다.
이런 인프라에는 의사만 딸랑 있어서는 안됩니다. 간호사 선생님도 대량으로 필요하고, 의료진을 도와주는 의료기사님도 엄청난 숫자가 필요합니다. 단순히 생각해도 검사할 영상을 촬영할 기기들이 필요할꺼고, 혈액검사를 할 검사기기들도 필요하고, 환자를 수술할 수술실 시설도 필요할꺼고, 중환자실 등의 시설과 이를 운영할 인력이 대량으로 필요하겠죠.
모든 지역에 이러한 거대한 인프라를 만드는 것은 낭비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우리나라는 이 점에서는 매우 유리한 요건이 있죠. 국토가 좁거든요
지역에는 기피과 전문의를 두는 것이 아니라 공공의료, 1차의료를 제공할 의사들을 두고 이송을 할지를 결정하는 역할을 해야되고, 기피과 전문의들은 지역별로 중심권역 병원을 만들어서 그 권역병원으로 빠르게 이송할 수 있는 헬기 등을 대량 도입하는게 당연히 더 효율적입니다.
당연히 지금 중심권역이 될만한 지역들은 수익이 되지 않아 병원이 없는거니 정부가 그런 병원을 만들어서 운영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