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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1 12: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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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게 진다는 말도 참 ㅎㅎㅎ 지면 기분 나쁘고, 기분 나쁘면 깨끗할 수가 없는걸요. 깨끗하게 진다. 이게 통용될 수 있는 경우는 두 가지라고 봐요. 김연아 선수처럼 실력에서 앞섬에도 부당한 뒷거래나 처우로 지는 경우. 축구로 따지면 심판매수이겠죠. 둘째는 압도적으로 실력차가 나는
상대 앞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 하고 지는 것. 거리차이가
많이 나는 꼴지라도 트랙을 완주하는 그런 태도요. 그냥 당하고 손놓고 있는건 깨끗하게 지는 게 아니라 포기하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