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지가 뇌졸중으로 재활하시느라 정기적으로 재활병원에 장기입원을 하시는데, 병원에 보면 이혼했거나 그냥 혼자인 노인 남자환자들에겐 으레 간병인이 붙어있거든요. 근데 들어보면 그 간병인들이 가관인 경우가 종종 있더라고요. 환자 카드 가져다 맘대로 긁고 다니고, 그 카드로 다른 간병인들에게 식사 간식 쏘고(...)...;;
저도 어릴 때 저런 편지 자주 썼어서 슬프네요. 전 신에게 그만 싸우게 해달라고 비는 편지 써서 종이비행기로 날리고 그랬어요. 그런데 역시나 부모님은 그걸 귀엽게 생각하더군요. 저 편지를 본 여느 어른들처럼요. 저 편지 뒤에는 정말 심각하게 상처입은 어린아이가 있을 수도 있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