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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3 11: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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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 블럭 정도 계속 쫓기다가 아파트단지 있길래 뛰어 들어가서 경비아저씨한테 계속 따라온다고 도와달라 했는데 뭐 어쩌라고 or 아는 사람 아녀? 이 두 마디만 계속 듣다가 안 되겠다 싶어서(경비랑 말하는 동안 근처에서 서성거림) 반대편 단지 출구로 냅다 뛰었는데 역시나 바로 따라붙음. 횡단보도만 건너가면 지구대가 있었는데 ㅅㅂ... 쫓기니까 정신이 나가버려서(나는 그래서 공포영화에서 바보짓하는 사람들 욕 못 함. 진짜로 패닉상태가 된다고) 112에 신고할 생각도 못 하고 또 왔던 길로 한 블럭 도망가다가 만나기로 한 친구 만났는데 개색히가 그래도 쫓아오다가 사람 많은 스벅으로 들어가니까 밖에서 서성거리다 드디어 가더라.
수상하면 112 위험하면 112... 진짜 지금도 세뇌 수준으로 스스로에게 주입시키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