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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5 15: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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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이상적인 해방을 바라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것 저도 군대를 다녀왔기에 인지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국가 입장에서 가장 효율적인 해결책은 완전한 해방이 아니라 이런 불만의 목소리가 안나오게 하는 것이겠죠.
애국심을 고취시키거나, 북한의 공격성을 부각시키거나, 남성의 역할을 고착화시킨다거나 하는 모든 활동들이 저비용으로 여론을 잠재우는 방법들로 쓰여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미봉책이 얼마나 더 지속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계속 남습니다.
민주사회는 점점 발전하고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추구하는 높은 시민의식, 고등교육 등이 이런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방법들이 점점 힘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내 몸을 쓰고 싶으면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시오.'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분적 해방으로라도 징병된 병사들의 급여를 정상적으로 지급하고 보상해주는 방법으로 시작해서 진정한 의미의 자발적인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는 나라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