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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30 01:3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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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절 이 아니라 명확히 하자면 중 복 게 재 에 걸린겁니다.'는 뭐 농담으로 받아들이고 싶구요.
지도교수 논문을 그대로 복붙해서 대충 계산해서 유도할 수 있는 방정식 하나만 덧붙여서 낸게 보통 중복게재와 동급은 아니지 싶어요.
인용표시를 하고 그렇게 했으면 별 문제도 안되겠지만(그럼 바로 리젝될 수준의 논문이란게 문제지만).
여튼 처음 낸 SCI 논문이 연구부정으로 리젝된거는 연구인생을 제로베이스도 아니고 마이너스에서 시작하는 수준이고,
이미 천재라고 보기도 어려운 수준의 실적을 남긴 '천재 송유근'은 여기서 끝입니다.
중요한건 이 '천재'프레임이 언플과 자작극에 의해서 이루어졌다는거고, 거기에 대한 당연한 역풍을 맞고있는 것 뿐입니다. 다 자업자득이에요.
애초에 '천재 송유근'이 아니라 '그냥 대학원생'이었으면 이렇게 까일 일도 없지만 저렇게 신나게 쉴드쳐주는 미개한 인간들도 없었을겁니다.
우리가 공격하고 있는건 '연구자 송유근'이 아니라 '천재 송유근'입니다.
미래에 다시 학술활동을 재개할 능력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첫발짝부터 주홍글씨 새기고 시작한 송유근이 과연 본인이 언플을 날려댄만큼 대단한 천재성을 발휘할 수 있을런지. 저는 회의적입니다.
일어서서 연구자로 다시 가느냐 마느냐는 아무래도 상관 없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우리가 일일히 모든 연구자들의 행보를 신경쓸 이유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다만 그 송유근이 어려서부터 언플질하던대로 '천재 송유근'으로 남을 수 있는가가 문제입니다. 왜냐, 언플로 사람들을 기만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