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없지는 않아요. 현재도서울대나 건국대처럼 수의학과가 있는 동물병원이나 규모가 큰 민간동물병원에서는 헌혈견으로 등록하실 수 있습니다. 그럼 해당 병원에서는 처음에 혈액검사 정도 해두었다가 나중에 혈액 필요하면 연락해줍니다.
사람도 건강보험이 없으면 수혈비용은 그보다 훨씬 높아지죠. 동물의료보험을 국가적으로 당장 도입하는 건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고 동물협동조합이라도 만들어서 민간동물의료보험체계를 만들어야해요. 가입자(조합원들)가 월 얼마씩이라도 내면 그 적립금을 통해 치료비 적용을 받을 수 있게 될테니까요.
일단 좁은 땅과 주거문제로 대형견을 키우기 힘든 토양도 있지만, 한국만큼 어른들이 기형적으로 헌혈을 안하는 나라는 전세계에 없다. (한국의 전체 헌혈의 80%를 10대와 20대에 의존하고 있다.) 자신부터도 헌혈을 안하는 사람이, 키우는 개를 헌혈시킬 생각을 할 리가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