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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28 12:4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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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드렸는데 상황 잘 해결되었다고 합니다.
더이상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고 글내용 자체도 더 확산시키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위 사안은 새벽시간의 급작스런 출혈이어서 위급하게 병원에 직접 방문해서 헌혈해 줄 헌혈자가 있으면 좋은... 그런 부분이 있었으니,
일반적인 혈액수급상황과는 약간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그 외의 일반적인 rh-혈액수급상황에 대해서는 제가 전화로 아래 내용을 보호자에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현재 rh-혈액수급체계가 의료기관과 혈액원 사이에 갖춰져 있습니다.
의료기관에서 rh-수혈상황이 발생하면,
의사는 수혈오더를 내고 의료기관 내 혈액은행은 지역혈액원에(이 경우 대구경북혈액원) 혈액을 신청하고,
지역혈액원은 보유혈액을 보내는 절차를 진행합니다.
다만 드문 rh-혈액이다보니 항상 여유가 있지는 않겠죠.
그럴 때 적십자혈액원은 CRM센터를 통해서 등록된 rh-혈액보유자들에게 문자나 전화를 돌립니다.
'지금 대구 어느 병원에서 rh-o형 수혈이 필요하니 헌혈해달라'고...
그럼 바로 등록된 rh-혈액보유자들이 헌혈을 진행해서 긴급으로 혈액을 공급합니다.
그래서 현재는 rh-수혈도 대부분 걱정없이 해결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일선의 의사, 간호사들은 이런 시스템을 잘 모릅니다.
rh-혈액수급시스템이 행정적인 시스템이다보니 깊이 알지 못하는 의료인들이 많습니다.
당장 병원에 혈액재고가 없다는 것만으로 보호자에게 '혈액이 없어서 수혈을 못하니 헌혈자 구해보세요'라는 식으로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관련지식도 경황도 없는 보호자는 '내가 헌혈자를 구해와야만 수혈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구요.
그래서 인터넷이나 SNS로 힘들여 수소문하시는 거죠..
이제는 대부분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혹시라도 주변에서 그런 상황을 접하면 '의료기관 혈액은행 담당자나 지역혈액원의 공급팀에 문의해서 혈액공급상황을 확인해보라'고 알려주세요.
대부분 위의 절차대로 혈액수급상황이 진행중이어서 별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겁니다.
그래도 더 많은 rh-혈액보유자가 rh-혈액수급시스템에 참여할 필요는 여전히 있습니다.
rh-혈액보유자들은 가까운 헌혈의집에 방문하시거나 1600-3705(혈액관리본부 고객지원센터)에 연락하셔서 'rh-긴급헌혈동의'에 등록해주세요.
그럼 향후 rh-수혈상황시 가까운 지역 거주자를 우선으로 연락이 갑니다.
rh-혈액형 이제 수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