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87
2017-11-16 09:51:32
58
갑상선 기능항진...ㅠㅠ 저도 몇년간 고생했던 병이라 너무 잘알아요. 저는 그나마 합병증이나 다른 이상은 없었지만 그것만으로도 힘듭니다. 이게 어떤 병이나면 갑상선에서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이 나오는데, 이게 과해지면 항진이고 적어지면 저하에요. 신진대사를 조절하는거니까 과해지면 신진대사도 빨라져서 맥박이 빨라지고 체온 혈압도 높아지고 머릿속은 웅웅웅... 사람이 예민해집니다. 금방 먹어도 뭔가 헛헛하고 금방 피곤해지니 임신 아니냐는 오해도 받구요. 계속 먹는데도 살은 빠집니다. 체온이 높아지니 덥고 땀도 많아지고...ㅠㅠ 이제는 괜찮아졌지만 재발률도 높은편이고 약물로 조절하다가 저하로 가는 경우도 많고 마찬가지로 저하에서 항진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여러가지 합병증이 올 가능성도 무시 못해서 관리도 잘해줘야하고... 사람을 참... 피폐하는 병이죠...ㅠㅠ 근데 겉보기엔 별다르지않고 병명도 생소하다보니 사회생활하면서 이해받기는 쉽지않아요ㅠㅠ 근데 생각보다 젊은 여성들에게 발병률이 높은 편이라네요. 제가 말씀드림 증상하고 좀 비슷하다싶으신 분들은 그냥 피곤한가 하고 넘기지 마시고 병원 꼭 가보셔요... 솔지씨도 정말 힘들텐데... 얼른 쾌차해서 다시 좋은 모습 보여주면 좋겠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