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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22 10: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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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고3때 담임이 지금 보면 정말..다른반 야자시간에 반장이 피자쏘고 뭐쏘고 그런 거 하나도 없음. 나중에 알고보니 담임이 그럼 집안형편 안좋은 사람은 반장 못한다며 못사게 함. 스승의 날도 뭐 사와도 다 안받는다고 조회 조례도 안한다고 하심. 결국 케잌만 사서 억지로 모셔와서 함. 그러시고는 사회선택과목 애들 선택과목 받아서 매일 아침 애들별로 따로 문제만들어와서 시험보고 틀리면 맞음. 그땐 아침마다 시험보고 맞아야 해서 짜증난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거 매일 애들맞춰 일일이 문제 오리고 붙이고 복사하시고..본인 차례도 아니신데 수시로 야자시간에 오시고..다른 반없는 토요야자 만들어서 감독하시고..그러고는 아무것도 안 받으시고...정말 뇌 생애 그렇게 학생들 사랑하신 은사님은 없으셨네요..바쁘다고 계속 못 찾아갔는데 가봐야겠어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