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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1 00:4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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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여러 방향으로 많은 답변들을 주셔서 저는 또 다른 방향으로 얘기를 꺼낼게요.
예전에 어디선가 본글인데 부모를 보며 난 엄마처럼 혹은 아빠처럼 안 살 거라며 배우자를 완전 반대인 사람을 찾는데 나중에 보면 또 부모의 삶이랑 닮아있더래요. 예를 들면 엄마처럼 살기 싫다며 싫은 아빠랑 정반대의 남자랑 결혼을 했는데 결국 엄마처럼 산다고...원인이 남자를 잘못봤다거나 그렇게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자기가 엄마처럼 남자를 대했다는 거예요. 남자는 잘 골랐는데 내가 엄마처럼 대하면서 남자가 아빠처럼 변해간 거죠.
작섬자님이 첨에는 안 그러고 남들한테도 안 그러고 몇년 지나서 그랬다고 하셨는데 혹시 이런 상황일지 몰라서요. 본인도 모르게..
남편분 정말 좋으신 것 같은데 부부상담같은 거 받아보는게 도움이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