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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2 14:3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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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다른 대학도 비슷합니다.
제가 그 시대를 살아보진 않았지만,
그 시대 분들이 민주화를 이뤄낸 건 공동체의식과 연민 그리고 '운 좋게' 본인의 학업을 지원할 수 있는 가정에 태어나 대학생이 된 것에 대한 사회적 부채의식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대학생들은 오로지 자기가 잘나서 그 대학 갔다고 생각하거든요. 당시 대학생들이 '대학생 친구 한 명만 있었더라면..' 아쉬워했던 전태일의 이야기에 충격을 받았던 건 그런 책임의식 때문이겠죠. 요즘 같으면 '지가 공부못해서 끼리끼리 어울려서 그런건데 왜 저래?' 소리 할 겁니다. 슬프지만 진짜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