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죄는 아니지만, 어디를 가든 거동할 때 말은 하고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남편분에겐 편한 누나겠지만 아내분에게는 시댁 식구이고, 따라서 남편분이 누나를 대하는 것도 시누 대하듯 조심해야겠지요. 애초에 결혼을 하셨으면 아내가 내 가족이지 누나가 내 가족은 아니니까요.
고등학교까지 외국에 있었기 때문에 지금 한국에서의 제 학창시절 인맥은 한국에 정착한 한국인 고교 동창 + 대학 동창으로 구성됩니다. 그런데 이 두 그룹의 결혼율이 판이하게 달라요. 전자는 90%가 기혼자인데 후자는 30%정도만 기혼입니다. 학력, 소득, 국적, 거주지까지 비슷한데도요.
애초에 도네츠크 반군은 '우리나라 영토에 이민을 와서 반란 일으킨 타민족'이 아닙니다. 19세기말 돈바스 지역은 명목상 러시아 제국 하에서 우크라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행정공백지에 가까운 지역이었고, 탄광업 위주로 발전하면서 러시아인들이 이주한 지역입니다. 그런 지역을 소련 때 우크라 공화국으로 떼어 준 것이 지금 분쟁의 직접적인 발단이고요. 물론 흐루쇼프 때 우크라는 그냥 소련이었으니 행정구역 조정 정도의 의미였던 것이 훗날 국경 분쟁의 씨앗이 된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