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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1 10:5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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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역사학에서는 역사의 진보를 긍정합니다.
대표적으로 카는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부단한 대화'라고 정의하며 역사의 진보를 인간의 "자기 자신과 자신의 환경을 이해하고 지배하는 인간 능력의 증대"라고 보았습니다.
교과서에 배우다시피 근대의 계몽주의는 이성에 대한 믿음을 바닥에 두고 있으니까요.
탈근대 역사학에서는 역사란 단지 역사가의 현재적 관점에서 역으로 구성된 허구이며 과거와 현재사이의 인과 관계는 필연적이지 않고 자의적으로 연결된 것일 뿐이라고 보며 역사의 진보란 말 자체를 해체합니다.
역게의 논란을 보면 대부분은 진보vs보수, 민족주의vs친일파의 싸움이라기 보다는 바로 근대와 탈근대의 싸움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