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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4 08:4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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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층이 순수하다고 말하는건 비록 그들이 부모로부터 경제적 귀속되어있긴하나 그들이 기성세대들보다는 부담을 덜느끼기 때문이라고 보는게 맞습니다. 따라서 학생층들은 사회의 문제점이나 정치적 사건을 자신의 경제적 상황과는 분리하여 대중이 공유할수 있는 사회적 정의의 시선으로 바라 볼수 있는 거겠죠. 하지만 지금 그들이 경제적 환경으로 부터 독립적입니까? 성인들의 힘의 논리에 귀속된 움직임은 중고등학교 아이들에게도 이제 나타납니다. 사는 곳으로 서열 구별하고 옷과 다니는 학원으로 서클만들며 힘과 부모의 부로 헤게모니 놀이를합니다.
과거와 지금, 많이 달라졌습니다. 정보의 전파속도가 빨라져 사회의 각요소별 페러다임자체가 변했고, 정보는 통제라는 개념을 벗어났습니다. 헉슬리가 예견한 시대가 왔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오웰은 벗어나지 않았습니까? 아날로그에 멋이 사라진게 아쉽긴하지만 난 이런 사회, "정보통신이 고도화됬다"라고 합니다. 문자 통신의 발달로 단편적 가상의 페르소나 .... 이런 건 접어두고, 기술이 발달하면 나태해진다는게 더 편해서 나태해 지는거죠. 꼭 부지런하고 능동적으로 살아야하는게 삶의 이상적 목표라면 효율은 왜 따지고 기술발전 왜합니까.... 이런 물질 문명 발달로인한 나태와 수동적인 자세는 우리가 직면한 사회적 정의와는 전혀 다른 개념의 문제 입니다. 마치 서로 상관있는듯 엮지 마세요.
지금 우리 사회의 20대, 순수한 20대, 새로운 변화의 능동적 견인 역할을 해줄 20대! 말은 좋습니다만, 많은 걸 바라지 마세요. 요즘 20대들 이전 386세대 보다 인구수 반에반도 됩니다. 그 마져도 학자금 대출에 생활비(특히 월세)에 경제적으로 사회에 억매여 정글속에 살아가는게 요즘 20대에요. 다른 세대들은 지금의 이 세태가 상관 없는 먼나라 이야기 같나요? 그런데 투표하지 않았습니까? 그게 이정권이든 아니든, 그리고 소비하지 않습니까? 은행에 예금 하셨을꺼 아닙니까? 또 TV보시며 사는거 아닙니까? 그럼 적어도 "나는 상관 없내" 라고 말할수는 없는 입장입니다.
사회에 부조리가 보이고 잘못됨이 보이면 타인이게 넘기지말고 본인부터 행하는게 자연스러운거 아닐까요? 옆동내 꼬마한테 맞고 우리동내 꼬마한테 "니가 싸워야 내가 싸운다"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린가요?
끝으로 이 글이 문제가 있다면 구체화되지 않은 시선으로 온순하다거나 말도안되는 일반화로 우울증 무기력증 거론하여 전반적 청년층의 분위기를 평가하는것 또한 문제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