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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03 01: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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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처음에는 주인공이 명령 내릴때 군인스럽게 "적 위치 확인", "엄호 사격 부탁해!" 이러다가
후반부 되면 "누가 저 개새끼 좀 죽여줘", "저 새끼 좀 죽여봐" 하면서 주인공 자아가 변화하는 모습까지 표현해주죠.
그리고 처음엔 "아군 스파이 보다는 민간인을 구해야 해!" 하면서 민간인 구출을 옹호하던 흑인 동료가
나중에 동료가 목매달렸을 때에는 "저 민간인 새끼들을 쏴 죽이게 해줘!" 하면서 감정이 변화하는 모습을 또 보여주죠.
그런데 소름돋는 것은 이 사실들을 게임이 끝나고 나서야 깨달았다는 점..
플레이하는 저 역시 그 감정의 변화가 전혀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을 만큼 등장인물들의 감정 변화를 따라갔다는 거지요..
저 역시 처음에는 민간인 구출해 줬다가, 나중에 동료가 목매달렸을 때에는 주저없이 학살시켰었고,
처음에는 그냥 저냥 엄폐, 사격 하면서 플레이 하다가, 나중에 되니까 그냥 저 놈들 다 죽여버리고 싶을 정도로 분노하고 그랬는데..
이 감정의 변화들을 게임이 끝나고 나서야 알아챘다는게.. 정말 소름 돋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