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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9 02:37:52
10
복합적이죠.
롱테이크 액션씬이 장점만 있는게 아니라서
당장 존윅만 봐도
너무 둔한 액션씬이라며 불호하는 분들도 많아요.
보통 롱테이크액션씬은
아토믹 블론드처럼
관객이 속도감이나 타격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근접격투 위주로 가는데....
존윅은 모든 액션씬이 총기가 중심이라...
가뜩이나 정적인 롱테이크 액션을 살리기가 쉽지 않았을 껍니다.
그래서
감독은 여러가지 장치를 썼는데
존웍의 시선과 사선은 항상 한방향으로 향하게 해서
관객은 쉽게 주인공의 동선을 따라갈 수 있었고
고증(장탄수라던가,모잠비크드릴이라던가)을 확실
히 해서 디테일을 살렸으며
앞서 말했듯
자칫 지루해지기 쉬운 롱테이크 총기액션을
주로 근접총기전 위주로 찍어 계속 움직이게해
속도감을 보완했고,
총기발사음으로 임팩트를 줘서 확실한 타격감을 준다던가 하는 여러 술수?를 부렸어요.
단순한 스토리지만
뭔가 있어보이는 잔뜩 복잡한 배경설정,
그 단순한 스토리를
보다 더 아무 생각없이 따라갈수 있게 해주는
카메라 시선 처리...
존윅1은 생각보다
치밀하게 만들어진 영화라고 봐야할 껍니다.
단순히 주류 카메라워킹을 따르지 않아서
성공한게 아니란거죠.
다만 2부터는 최대장점이던 단순무식 일자스토리가
많이 약해지고 저런 잔기술?만 남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