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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02 01: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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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마크가 십자가 모양인 이유
18세기경까지 유럽에선 이발사가 외과 의사를 겸하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 사람들은 병에 걸리면 이발소에 가서 수술을 받거나 치료를 받곤 했지요. 그러나 사회 구조가 점차 복잡해지고 의학이 발달하면서 이발소와 병원이 분리하게 됐어요. 1804년 프랑스인 쟝 바버가 최초의 이용사가 되면서 이발소와 병원은 독립하게 된 거지요.
‘신체의 모든 부분은 부모로부터 받았으니 다치지 않는 것이 효도’라는 유교의 가르침 때문에 머리카락을 소중히 여겼던 우리 조상들은 ‘단발령’이 내려진 뒤에야 비로소 머리를 자르게 됐답니다. 따라서 우리 나라에서 이발이 시작된 것은 단발령이 내려진1895년 11월 이후부터이며, 최초의 이발사는 왕실 이발사인 안종호라고 합니다.
이발소 입구마다 설치돼 있는 청색ㆍ홍색ㆍ백색의 둥근 기둥은 이발소를 표시하는 세계 공통의 기호입니다. 파랑은 ‘정맥’, 빨강은 ‘동맥’, 하양은 ‘붕대’를 나타내지요. 1540년 프랑스의 메야나킬이란 이발사가 둥근 막대기에 파란색ㆍ빨간색ㆍ흰색을 칠해 이발소 정문 앞에 내걸어 사람들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했어요. 이것을 다른 이발소들이 모두 따라 하며 세계 공통의 이발소 표시가 된 거지요. 정맥ㆍ동맥ㆍ붕대를 의미하는 사인보드를 이발소에게 빼앗긴 병원은 적십자 표시를 사용하고 있답니다.
적십자란...
전쟁시에 상병자(傷病者) 등의 구호를 목적으로 설립된 인도적 기구.
국제적십자는 각국 적십자사 ·국제적십자원회 ·국제적십자사연맹을 포함한 총칭이다. 오늘날에는 포로 ·민간인의 보호, 평시(平時)의 건강증진 ·질병예방 ·재해구제 등의 사업도 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1903년 1월 8일자로 대한제국 정부가 1864년의 첫 제네바 조약에 가입하였고, 이어 1905년 10월 27일 칙령(勅令)으로 ‘대한적십자사규칙’을 공포함으로써 최초의 적십자사가 발족되었다. 현재의 적십자사는 8 ·15광복 후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듬해인 1949년 4월 30일자로 공포 ·시행된 법률 제25호 대한적십자사 조직법에 의거하여, 그 해 10월 27일 재조직되었다
[덧붙이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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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는 18세기 말기부터 전시에서의 상병자 구호의 필요성이 주장되어 왔었는데, 1859년 6월과 7월에 걸쳐 스위스의 J.H.뒤낭이 이탈리아 통일전쟁 때에 직접 상병자를 구호하였던 체험과 독지간호자에 의한 구호단체 설립의 필요성을 쓴 《솔페리노의 회고》(1862)가 직접적인 계기가 되어, 전시상병자구호를 위한 국제적 상설기관의 설치를 유럽 여러 나라의 유력자에게 제창하였습니다.
그리고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가 설치되고(뒤낭이 스위스사람이니까 ^^;;)
또한 같은 이유로 만국공통의 표장으로서 흰바탕에 빨간 십자가를 쓰게 되었습니다.
스위스 국기의 배색으로서 말이죠
스위스 국기는 빨간 바탕에 흰십자가이거든요
그렇게 만들어진 표장으로 국제의료활동을 해왔던 거지요
그리고 위에서 말했던 바와 같이
병원들은 이발소에 빼앗긴 표장대신 국제의료활동을 하는 적십자의 표장을 따라 하게 되었고
그것이 훗날 병원의 십자가 마크가 되었습니다
http://blog.daum.net/gyonam108/89247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