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에서 망한 나라는 모두 나쁜(못난) 나라일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망한 이유를 설명해야 함에 현실과 이어져서 타산지석을 삼아야 되기 때문에 비판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저렇게 완전히 비관적으로 보는것이 맞느냐면 그렇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어떤 나라건 좋은 부분과 나쁜 부분은 다 공존하기 마련이거든요. 제가 어린시절 배워오던 역사수업에서는 입시에 관련된 사건만 주입/암기해서 배웠을 뿐 그 과정을 평가할 수 있는 철학적인 생각은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습관적으로 망한 나라는 '고리타분하고 망할 이유가 있어서 망한거 아냐?'라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죠...
어떤 역사를 논하는데 있어서 너무 미화하여 말도 안되는 억지를 갖다 붙여 꾸며서 아름답게 꾸미는 것도 안되지만 자기 나름의 논점이 없이 부정적으로만 평가하는 것도 문제가 있습니다.
앞으로의 역사교육은 좀더 나름의 이유를 가진 다양한 해석이 존재했으면 좋겠습니다.
.... 저의 의견으로 조선은 세계사에 독특하게 학문을 바탕으로 세워진 국가였고 민본주의 사상이 깊이 스며들어 있는 인정이 많은 나라였다고 생각합니다. 문약에 빠져서 외침도 받고 제앞가림도 못하면서 함부로 외세에 의지하다가 망하긴 했지만 나름대로 중국-일본 간에 줄타기도 잘하면서 눈치빠르게 잘 버텨온거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