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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1 12:23:21
6/5
비공 각오하고 적습니다.
문케어의 문제점 지적하는 의료게 글 꼼꼼히 읽어보고 있습니다.
지적에 공감하기도 하고, 고개를 갸웃하는 부분도 있지만, 전문가가 아니라 논쟁에 참여한 적은 없습니다. 그냥 눈팅만 열심히 하는 수준입니다.
저는 나름 시사, 사회문제, 정치문제 등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외국에 장기간 거주하기도 하고, 한국과 현재 살고 있는 나라 두곳에 의료 보험금을 내고 있어요. (한국은 출국하면 중지시켰다가, 귀국하면 바로 살려서 사용해도 되지만 그냥 둡니다). 그리고 그 동안 한국의 의료 체계, 특히 민간 보험 지출에 대한 고민은 오래 전부터 해 오고 있고요.
어떻게 보면 저같은 사람은 님 같은 분들에게 가장 설득이 당하기 쉽고, 님의 주장에 힘을 실어 줄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님들쪽으로 완전히 돌아서지 않은 상황이지요.
그런 상황에서, 이런 글이 과연 의료계 걱정과 고민에 힘을 실어 줄까요? 저는 이런 생각이 들려고 합니다. 겨우 그 정도 하고....
문케어 정책을 들고 나오기 전의 의료 상황을 그대로 둘 수는 없는 거지요? 그래서 문케어를 들고나온 것이고, 지금 님 같은 분들은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어요. 그런데, 그런 주장에, 님에 따르면, 터무님 없게 문빠들이 아래와 같은 대응을 해서 질려 버린 것 같아요.
(님의 글에 따르면 이런 악플입니다.
1. 문케어는 좋은거고 의료계의 뻔뻔함이 그걸 가로막고있는거다. **
2. 급여 비급여 그런건 모르겠고 니들은 의사니까(이런말 듣는 나는 의사는 커녕 간호사를 좋아하는 그냥 일반직장인 인건 함정)그냥 문님이 하란대로해
3. 니들은 의료비 비싸게 받아처먹어 왔으니 염치있으면 닥쳐.
4. 너 문케어 반대하네?빨갱이냐?
5. 일베꺼져라
저는 이런 터무니 없는 "문빠들의 글"이 베스트나 베오베를 갈 정도로 오유에서 주된 주장이 되어 문케어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사람들의 입을 틀어막았다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습니다만, 그게 사실이라고 해도 겨우 지금 이런 글에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부디 힘 내시어 좋은 주장들을 계속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